(부경일보) 권혜령 기자=연제구민들에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찾는 것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자 소망이라는 이주환 위원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제구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소감과 역할은?

연제구는 부산의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서, 다른 지역보다도 지역여론을 선도해 나가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런 만큼 제가 자유한국당의 연제구 당협위원장을 맡게 되어 정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뼈아프게 연제구를 놓쳤습니다만, 내년 총선에선 우리 자유한국당이 다시 연제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기반을 다져 나가는 게 연제구 당협위원장으로서 제가 주어진 소명과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제구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과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제가 2018년 1월 22일 처음 자유한국당 연제구 당협위원장을 맡게 된 후 적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만, 역설적으로 저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의 참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수정당의 대표주자인 자유한국당이 민심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었는지 우리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참패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방향과 미래에 대해 새롭게 고민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반면에 제가 연제구 당협위원장으로서 보람을 느꼈던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최저인금의 급격한 인상, 북한 비핵화 등 국민생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보다는 이념편향적으로 기울어진 수많은 정책들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할 때 부족하나마 자유한국당 연제구 당협이 주민들의 불만과 하소연을 들어주는 해소의 공간이자, 더불어 함께하는 공간으로서 활용될 수 있었던 것에 나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계획중인 것들은?

한번 멀어진 민심을 다시 되돌린다는 것은 이전보다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금 잃어버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전체적으로는 내부 화합과 결속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튼튼한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정책, 그리고 무너진 시장경제질서 회복하여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 연제구 차원에선 오랜 기간 동안 나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이나 주민들과 대화 등을 통해 우리 연제구민들과 지역발전, 더 나아가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연제구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서 정치현실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무너진 지역경제를 실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자와 성장을 통한 소득분배라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여 지역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연제구의 어떤 변화와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연제구는 시청, 경철청 등을 비롯한 각종 관공서가 밀집되어 있는 행정중심지이자, 지리적으로는 부산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만, 그 에 예술문화, 사회경제적으로는 아직 관련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예술 문화적 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제대로 된 문화공간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이러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앞으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지역경제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우리 연제구가 지금처럼 그냥 지나가는 지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면서 함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부산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현재 연제구의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현안과 대책?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제구가 부산의 행정·교통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스쳐가는 지역이라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연제구에 가장 시급한 것은 문화시설 확충, 주거환경의 개선 등 각종 주거 인프라의 획기적인 확충을 통해 유동인구의 결집 화와 지역유입인구의 확대를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선 순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저는 평소에 ‘우리 연제구의 민심이 부산의 민심이고, 부산의 민심이 대한민국의 민심이다’라는 생각으로 올바른 민심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 저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리만이 아니라, 시장과 현장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서 가감 없이 저에게 해주는 거친 말들이 진정한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시로 거제시장이나 교대 앞 카페거리 등 사람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제구 체육회, 한국자유총연맹. 연제문화원등 많은 정례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여론을 청취하며, 지역구민들이 현재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듣고 해결방법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직능별 단체들과의 대화들을 통해서도 그 분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유한국당과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들을 듣고 있습니다.

연제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우리 연제구는 자연환경과 사회인문 자산이 골고루 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천천, 배산 둘레길, 연산동고분군 등을 비롯한 각종 자연유산과 부산시청, 아시아드 경기장, 국가기록원 등 수많은 인문자산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과거 자유한국당이 연제구민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저희들을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구성원들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필살의 노력들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많은 질책과 함께 격려를 해주신다면 연제구민들과 국민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입니다. 연제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구성원으로서도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찾는 것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자 소망입니다.

권혜령 기자  sazlsaz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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