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선우영 기자 =

봉사의 참된 가치, 이웃의 벗! 박달흠 회장을 만나다.

편집자주

“나눔이 나눔을 낳듯이 지역구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명륜1번가 장학회 회장으로서, 한 가게의 사장으로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명륜1번가 박달흠 장학회 회장.

온화한 미소와 말투,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참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박 회장을 만나봤다.

자신의 경력사항이나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저는 청도에서 7남중 6째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며 군 제대를 하고 부산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겪다보니 내가 잘 살고 남을 도와줘야지 내가 못 살면 남을 못 도와준다는 생각을 갖고 정말 피나게 열심히 살게 됐죠. 지금은 오늘의 나눔과 섬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해 활동하고 있고 2년전 까지 명륜1번가 번영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명륜1번가 장학회 회장을 5년째 맡고 있습니다.

명륜1번가 장학회가 생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명륜에 터를 잡고 화장품 사업 외에 여러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동래 전철역 앞에 목촌돼지국밥 동래점을 운명하면서 동래구청에 매월 300만 원씩 총 1억원 정도를 기부했습니다. 목촌돼지국밥을 운영하며 기부를 꾸준히 하게 되면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을 하게 됐고 회원들이 우리도 장학회를 만들어보자해서 명륜1번가 장학회가 발족됐습니다. 장학회는 회원들이 음식사업을 하면서 그 마음을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전하면 어떨까라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빈 캔을 모아서 크진 않지만 5만원 10만원 모금을 모아 기부를 했습니다. 현재는 5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1년내에 경제가 어렵지만 100여 명의 회원을 만들어 1년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기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명륜1번가 장학회 회장이지만 전 명륜1번가 번영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주는 기금을 통해 구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동행할 수 있는 계획들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우리 명륜1번가 장학회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제불황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명륜1번가 전 회장으로써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해결책이나 명륜1번가 상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지난 2017년까지 명륜1번가 상인번영회 회장을 하면서 3년간 모은 기금이 총 1억 4천만 원가량 됩니다. 우리 명륜1번가는 농림축산부 우수외식업지구 전국 19개 중에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지금 현재 우수외식업지구로써 거듭나고 있지요. 저는 지금은 상인번영회장이 아니지만 장학회 회장으로서 그 기금과 함께 동래파전을 명문화시켜 동래가면 파전, 먹거리하면 명륜1번가로 거듭나 회원들이 사업이 성업하게끔 몇 가지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래라면 파전이 유명하기 때문에 1년에 2~3번 동래파전 축제를 열어 거기에 대한 이익금을 청소년과 불우이웃에게 도와드리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파전이라는 먹거리로 명륜1번가 외식지구가 더 홍보가 된다면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좋은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한들 우리 명륜1번가 번영회회장과 장학회회장, 회원들의 마음이 단합되면 얼마든지 어려운 경기를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래구 명륜1번가 장학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명륜1번가 장학회 외에 일반 장학회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가지고 학생들을 선정해 기부를 하지만 우리 명륜1번가 장학회는 회원들이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10만 원 이상을 매월 자동이체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전액을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에게 연 1회 꾸준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받은 돈은 장학회를 운영하는 잡비로 절대 사용하지 않고 잡비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전액은 일체 기부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아무리 어렵지만 꾸준히 기부에 참여해 주시는 회원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도 제가 밤에 1~2개 가게를 찾아갔는데 회원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이런걸보면 돈이 많아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마음 한구석에 장사를 함으로써 명륜1번가 장학회의 회원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늘 새로운 감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나눔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고 싶었고 지금까지 능력을 십분 발휘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회원들이 보시면서 저를 믿어 주신게 장학회의 발전에 큰 힘이 됐습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봉사와 기부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 장학회 일을 열심히 하는걸 보시면 회원님들도 장학회 회원으로써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곧 우리 장학회와 사회적 약자들의 힘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청소년들과 교육에 관련된 기부를 많이 하던데 본인에게 청소년과 교육은 어떤 의미인지?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기둥이자 미래입니다. 나누고 베푸는만큼 좋은 기운들이 세상에 퍼질 것 이라 생각합니다. 국가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을 하고 도와드리고 있지만 별개로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열심히 기부를 받다보면 학생들도 인간답게 성장을 해서 내리사랑으로 받은만큼 베푸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명륜1번가 장학회의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 장학회가 생긴지 어느덧 7년이 됐는데 우리 명륜1번가 장학회는 지난 7년 전 부터 지금까지 중,고,대학생들 65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했습니다.

명륜1번가 전 번영회장으로써 독자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명륜1번가 맛집은?

명륜1번가가 농림축산부 우수외식업지구로써 독자분들이 명륜1번가에 오시면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인심, 우수한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를 드셔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그중 몇 가게를 추천한다면 첫째 윤경화 사장님이 운영하는 논두렁추어탕입니다. 이 가게는 나눔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는 착한가게지요. 둘째는 동래 양곱창인데, 이 가게는 착한가게 500호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게도 역시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가게입니다. 이런 착한가게들이 알려져 나눔이 나눔을 낳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인만의 운영 철학이나 가치관은 ?

처음에는 본의 아니게 회장을 맡았지만 현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장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장이 아니더라도 앞에서나 뒤에서나 열심히 노력해 어려운 이웃과함께 더불어 살아가는게 저의 목표고 우리 명륜1번가 거리가 성업이되서 그 이익금으로 우리 구민과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행복한 명륜1번가 장학회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경제불황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개인사업이든 장학회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원들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떳떳하고 멋진 명륜1번가가 되는게 저의 꿈입니다. 또 장학회가 시장번영회가 함께 상생하면서 대한민국 제일가는 명륜1번가가 되도록 좋은 식재료와 서비스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것이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데 아너소사이어티는 어떤 기관인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속이고 일시불로 1억을 내거나 5년안에 1억을 낸다고 약속을하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지난 2012년 회원으로 가입했고 아내는 지난 2013년, 아들은 지난 2017년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청소년 말고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봉사와 기부의 가치란?

나눔은 나눔을 낳듯이 ‘내가 열심히 살고 남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만 있으시면 누구나 다 나눔과 섬김에 동참을 할 수 있습니다. 꼭 돈이 많아서 봉사하는게 아니라 함께 나눈다는 가치가 존재하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명륜1번가는 농림축산부 지정 우수외식업지구 19곳 중 1개 지구입니다. 방문해주셔서 좋은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게 수익의 일부가 사회에 소외된 학생과 이웃에게 쓰이고 있으니 꼭 명륜1번가를 이용해주셔서 나눔에 조금이나마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명륜1번가가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우영 기자  bknews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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