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부산시와 협성건설이 승학산 기슭에 4778세대의 뉴스테이를 짓기 위해 수백만 그루의 산림을 훼손하고자 했다. 그래서 뉴스테이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7개월간 년인원 9000명의 주민들이 투쟁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했다.

그 당시 우리 주민들이 힘들어 할 때 지역의 일꾼이라는 구·시의원들은 적극적이지 못했고 외면하면서,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정치인에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나는 그러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고, 직접 나서서 지금과 같은 정치를 바로잡고 주민들한테 신뢰받는 듣도 보도 못한 일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공약을 내세운다면

지역의 일꾼은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면서 소통하고 해결할 것이다. 그래서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는 나의 다짐이 있다.

먼저, 주례구치소 이전은 인구밀집지역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조속히 이전시킬 것이다. 지난 현직의원이 추진했던 엄궁동 교도소 이전 건으로 인해 엄궁동 주민들께서 많은 반대를 했다. 아직까지 미완성으로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은 있을 수도 없고 올바르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칙만 지켜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해결된다고 보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할 것이다. 그래서 주례교도소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옮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맑고 푸른 사상을 위한 미세먼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사상구는 공업지역이고 상당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원칙적인 것들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공장의 폐수 등은 법규 내에서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 행정에서는 그런 것들을 감시·감독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빨리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나간다면 지금의 미세먼지부분은 상당히 많이 해소가 될 수 있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두 가지를 말했고, 뉴스테이 건, 청소년센터 건립, 공공목욕탕 건립 등이 있지만 앞서 말했던 것들부터 실천해서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실천가가 될 것이다.

말만하지 않는 행동하는 실천가

나는 지역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서도 방관하지 않고 행동하는 실천가라고 불리고 있다. 불우한 이웃을 돌볼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사랑의 등불'에 쌀을 후원하고 있으며, 촛불집회 때도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었다.

또한, 환경문제에서도 부산환경연합, 학장천 살리기 주민모임, NGO지구환경연합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하여 환경 파괴를 막고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다. 수년 동안 맨발로 승학산 쓰레기 줍기를 해왔던 숨은 환경실천가라고 불리어 주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도 받기도 했다.

인생에서 크게 두는 가치

1987년 약관의 나이인 29살 때 대우자동차노동조합 부산지부장 및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사심 없이 정직하게 임무를 수행해왔고, 그래서인지 지금껏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평소 늘 정직하게 살아 왔기에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정의롭고 거짓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내 마음속의 주관이 나를 지금까지도 신뢰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거 같다.

구민들께 한 말씀

사상구민 여러분, 저는 주민들과 언제나 함께하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입니다. 선거 때만 나타나서 머리를 조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닌, 항상 주민들하고 함께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제 사상구민들께서는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구·시의원은 정치인이 아닌 주민들의 심부름꾼입니다. 제가 그러한 큰 심부름꾼이 되어 다른 심부름꾼들이 저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제가 길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당을 떠나 일 잘하고 성실하고 정직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상희 기자  sh@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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