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숭모회는 어떤 곳인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숭앙하고 흠모하는 조직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등록번호 111121-0004317)으로 만들었다.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문화와 산업의 개발에 기여하며, 국가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시상하는 한편, 회원의 봉사활동과 친목도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육영재단에 있으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 관한 단체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따라, 뜻이 있는 사람들 15여 명이 모여서 만든 것이 이 단체이다. 국내에는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19개 지회가 있고, 국외에는 미국 L.A, 멕시코, 베트남, 캐나다, 아프리카 등에 있다. 총괄 지휘는 중앙회장이 맡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초대 회장을 맡다가 대구 달성구를 통해 정계로 나가면서 동생 박근령이 육영재단 이사장 겸 회장을 맡았다. 얼마 뒤 나를 우연히 만나 회장직을 맡겼는데, 벌써 15년이 흘렀다. 이제는 그동안 활동하던 것을 줄이고 오로지 숭모회만 이끌고 있다. 대전에는 조원경 부회장이 있는데, 현재 사단법인 국민생활안보협회 대전광역시여성대표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 운영해왔나

이 단체를 부흥하려고 여러 사람이 와서 일했다. 때로는 회원들끼리 다투기도 했고, 어떤 사람들이 서류를 다 없애는 일도 있었다. 집사람이 이 일을 한다고 밥이 나오느냐, 떡이 나오느냐고 말려 못 나가기도 했다. 사단법인이지만, 지원 하나 받은 것 없다. 집세 등이 한 달에 70만원이 나가는데, 내가 받는 연금으로 움직여왔다. 회원이 늘면 지출이 적고, 회원이 줄면 지출이 많았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젊은 사람에게 맡기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없는 사람은 할 수 없지 않겠나. 총재가 있어서 마음대로 그만두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 경제적인 어려움도 따른다.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 근황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일 때는 회원이 전국에 5만 명이 있었고, 부산에는 500명 정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이후로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지금은 인원이 점점 줄어들었고, 7, 80대의 노인이 대부분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없는 사람은 이 단체를 모른다. 박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같이 좋아할 것이라 믿는다. 매일 아침마다 정안수를 떠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죄 석방되게 해달라고, 숭모회가 널리 활성화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언젠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모실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겠나 하면서 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들려준다면

나라를 세운 이승만 대통령과 경제를 살린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이렇게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60년대는 배가 고파 풀이나 나무뿌리를 캐 먹던 시절이다. 그때 플라스틱을 주워 모아 인형을 만들어 외국에 팔았다. 가발사업도 하고, 쥐털로 코트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그걸로 배를 채우고, 자식 공부시키고, 돈을 모았다.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 갖은 고생을 하고, 월남전도 갔다. 그 돈으로 이만큼 경제를 살려,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전 세계 10대 강국을 만들었다. 당시 UN에 가입한 120개 나라 중에 가장 못 사는 나라가 인도이고, 그다음이 대한민국이었다. 세계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이 단체를 운영하면서 바람이 있다면

이후 50여 년이 지나면서, 대한민국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발전은 지난 업적의 토대 위에 가능했다. 나의 바람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며, 국민들이 오래오래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제 항로를 찾아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박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어르신이 대부분인데, 근래 들어 혹시나 괜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 오시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나는 그런 것은 다 괜찮다. 차츰 상황이 진전되고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사람들을 모아서 박정희 대통령 숭모회를 크게 이끌어 가고 싶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젊은 세대에게 홍보하는 것이다. 젊은 분들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정말로 알게 되면 젊은이들로 구성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하거나, 기념관을 건립할 생각도 있는데, 지금은 한참 어렵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잠시일 뿐 영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 숭모회가 다시 크게 활성화할 날을 기다린다.

김민지 기자  19831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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