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는 모자보건법에 의해 설립된 공익단체다. 협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 모자보건, 건전 성문화, 건강증진 등에 대한 조사, 연구, 교육, 홍보,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인구 유지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회는 13개 시·도지회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 부산지회에서는 지난 50년간 부산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도 부산광역시와 함께 '모자건강힐링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자건강힐링센터는 임신부터 출산·육아까지 종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여성을 위한 '임산부 야간 출산교실'과 아기발달 주기에 따른 '아가맘 교실',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에게 최신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조부모육아교실' 등을 실시하여 건강한 출산친화환경조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아가맘 건강증진' 사업이다. 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는 부산시민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산전검사'와 출산 후 제공되는 '산후검진' 그리고 건강한 육아를 위한 '육아맘 검진'등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통합적 아가맘 건강증진사업으로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분만시설은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사회는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부산은 저출산이라는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으며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가 늘어가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

저출산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저출산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양육비․교육비 부담이 42.8%, 소득,고용 불안정이 25.0%, 일·가정양립 어려움이 16.6%, 가치관 변화가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저출산의 다양한 원인 중에 초혼연령의 상승이라는 인구학적 요인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 초혼연령의 상승이 교육기간의 연장, 취업의 어려움, 결혼비용 상승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녀의 양육과 교육비용 부담에 따른 저출산 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초혼연령 상승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지회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출산 친화적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학생 인구동아리(Top-Us)를 구성하여 인식개선 홍보캠페인과 결혼가치관교육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부산시 출산장려시책 '아이 맘 부산' 플랜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2022년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지회에서는 출산친화 환경조성을 위한 인식개선홍보 및 출산육아 의료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출산친화 환경조성은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경제계, 종교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를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육아휴직, 산전·후 휴가, 아빠휴가에 대한 홍보와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제도개선에 노력 할 것이다.

또한, '모자건강힐링센터' 운영으로 임신에서 출산까지 종합적 육아정보를 전달하고 '아가맘 건강증진' 사업을 통해 출산·육아 의료지원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희 기자  sh@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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