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나서는 각오가 대단하실 것 같다

1995년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두 번의 광역의원과 민선 5기, 6기 사상구청장으로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지도 벌써 2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좋은 일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어려울 때 서로의 등을 토닥이면서 한결같은 믿음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더 큰 사상, 더 큰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다시 한 번 사상구청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

지난 4년을 되돌아본다면

지난 민선 6기 4년간을 돌이켜보면 기억나는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각종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입상을 했을 때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내걸었던 공약사항은 10대 분야 50대 과제였다. 공약의 수 자체도 많고, 달성하기 어려운 사업이 많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주민들과의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구정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행률 92%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러한 공약이행 노력을 인정받아 작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구청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고, 대한민국 지방자치행정대상 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어 ‘기초단체장 공약 평가 4관왕’에 올랐다는 호평을 받은 것이 임기 중에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민선 6기 우리 사상구에는 의미 있는 성과와 눈에 띄는 변화가 많이 이어져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부산의 제2청사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과 부산 지식문화의 중심 부산 대표도서관을 유치한 것이다.

사실 서부산권 지자체간에 이들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었다. 하지만 우리구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종 유치가 결정되어 현재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서부산 행정과 문화를 이끌 양대 축으로서, 우리 구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가득한 시점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서부산개발사업이 이제 막 본격 사업추진을 앞둔 가운데 민선 6기가 끝나간다는 점이다. 민선 5, 6기가 성장 정체의 긴 터널을 벗어나 사상의 가능성을 새롭게 싹 틔운 시기였다면, 다가오는 민선 7기는 서부산개발의 천금 같은 기회를 살려 서부산의 중심도시로 결실을 맺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서부산글로벌시티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사상의 실정을 제대로 아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로서 우리구의 명운이 걸린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다시 한 번 사상구를 서부산의 주역으로 올려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나의 경쟁력이라 함은 다른 무엇보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동안 지역 사회 구석구석을 발로 뛰어 온 사상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사상을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지역의 작은 공원 한평에서부터, 나무 한그루까지 나의 손길와 열정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 동안 축척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상구의 발전방향 및 향후계획은 어떻게 두고 계시는지

이번 민선 7기 사상구청장에 다시 도전하면서 지금 사상에 가장 필요한 사업들의 옥석을 가릴 것이다. 먼저, '더 큰 사상, 더 큰 미래'를 위한 김해 신공항과 연결되는 대저, 엄궁, 사상 3대 낙동강 횡단대교를 본격 추진하고, 해운대와 북항으로 이어지는 제2, 제3 대심도 도로 건설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한,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사상역 앞 도시숲과 젊음의 광장을 조성하는 등 사상의 미래 100년을 그려나갈 큰 그림에서부터 이웃 주민들의 작은 소망을 살피는 일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공약들을 살뜰히 챙겨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지금 사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우리구의 현주소를 제대로 진단하고, 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인물, 그것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인재, 포용의 리더십으로 분열을 넘어 지역사회를 통합하고 안정감 있게 사상을 이끌어 갈 뚝심 있고 실력 있는 구청장이다. 24년을 이어왔던 사상을 위한 열정이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상희 기자  sh@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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