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촥 달라붙는 그 이름 오생선! 오늘은 생선구이를 먹으러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생선구이집을 찾았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달라 생선구이집이라 보기에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명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 쪽에 붙어있는 노르웨이 수산물에서 인증 받은 인증서는 먹기도 전에 믿음을 가게 만든다.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와 더불어 안락한 공간은 마치 본가에 식사를 하러 온 듯한 포근한 느낌을 연상케 한다.

오늘의 생선구이 만의 토실토실 살 오른 갈치와 고등어는 앉은 그 자리에서 밥 두그릇을 기본으로 뚝딱 해치워버릴 수 있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과 불포화 지방산으로 건강이 걱정된다면 오늘은 생선구이로 건강을 지키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생선구이' 라는 상호명을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생선은 몸에 좋으니까 손님들이 매일 매일 생선을 드시고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오늘은 생선구이라 짓게 되었고, 좀 더 기억하기 쉽게 오생선이라 짧게 상호명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생선구이'의 생선 굽는 노하우가 있나요
생선을 후라이팬에 기름을 많이 둘러 굽게 되면 불포화지방산이 늘어나고 몸에 안 좋은 기름의 성분들이 늘어납니다. 물론 생선을 굽는 기름냄새가 좋기는 하지만, 그 기름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화그릴 방식으로 생선을 굽게 되는데 직화그릴 방식은 불이 상단에서 내려와서 구워지는 방식으로, 고등어나 메로 같은 기름 진 생선을 일반 식용유에 구우면 기름이 고여 느끼한 맛이 가중되지만 그와 다르게 직화그릴 방식으로 구우면 담백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직화그릴 방식은 수분이 날아가 크기가 조금 줄어들게 되는데, 그래서 실제로 저희는 보통 생선구이 집에서 사용하는 생선보다 더 큰 생선을 사용합니다.

인테리어가 너무 고급스러운데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식당 인테리어와 내부 분위기는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생선구이 집이라고 해서 아저씨들의 술 안주거리를 만드는 왁자지껄 하는 맛집을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그것도 그 만의 매력이 있지만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진정 생선구이의 맛을 느끼러 온 사람들은 그 맛을 못 느끼고 가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지어서 외식 공간, 데이트 공간, 모임의 공간을 만들어서 보다 생선의 진짜 맛을 느낄 수 있게 인테리어를 생각하며, 투자를 조금 하였습니다.

'순살 모듬구이' 라고 특이한 메뉴가 있던데, 어떻게 해서 그 메뉴를 만들게 되었나요
한 날은 남자 손님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언뜻 듣게 되었습니다. "생선에 가시가 없었으면 얼마나 먹기 좋겠냐? , 치킨에도 순살이 있는데 왜 생선에는 없지.." 하시길래 번뜩 생각 난 것이 생선 순살 모듬구이였습니다. 생선 포를 떠서 뼈없이 생선의 살만 제공해 드리는 것이 어떨까하고 새로운 메뉴를 내놓게 되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아서 처음에는 가게에서 직접 포를 떠 만들어서 제공하였는데 양이 많아 지다보니 현재는 업체에 맡겨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생선구이' 의 맛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생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도라고 봅니다. 생선의 선도가 나빠지게 되면 조금의 차이는 눈으로 봐서 잘 체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굽다보면 생선의 선도를 알 수 있을 냄새가 올라옵니다. 비릿한 냄새가 보통 생선을 구울 때 난다고들 생각하시지만 선도가 좋은 생선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생선은 비리다고 생각하시는데 시장 자판에 늘어져있는 생선들이 약간의 온도 차이와 햇빛, 그리고 그늘로 인해 생선이 산화되면서 생선의 역한냄새로 생선이 비리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좋은 생선은 생선을 구울 때 정말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손님들이 아셔야 하는 것은 생선은 특유의 비린 냄새가 아니라 그 생선종류 별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고유의 향을 손님들께 느껴 드리고 싶어서 선도가 좋은 생선을 골라 쓰는데 선도 좋은 생선을 골라 쓰는 것이 저희 맛의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도가 좋은 생선은 선상에서 잡아서 바로 급속 냉동을 시킵니다. 배에서 잡아서 바로 급속냉동을 시켜버리면 조금 더 신선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희 가게는 선동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선동제품을 사용하는 것 역시 생선의 선도와 연관 깊은 것이라 이 또한 저희 오생선의 맛의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밑반찬들이 다 맛있는데 그 비결 또한 있나요
밑반찬은 저희가 직접 다 만듭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마른 김에 밥을 싸서 청어알을 올려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생선을 간장에 찍어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간장 역시 저희가 직접 만드는 간장입니다. 저염간장에 육수를 다시 희석을 하여 만드는 것으로, 육수는 야채와 멸치를 넣어서 직접 끓여 만듭니다. 저희 저염간장은 감칠맛이 돌게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처음에는 싱거워서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저염간장이라는 것을 알고 손님들이 찾아오셔서 스스로 저염간장을 찾으시더라고요. 현재 판매 중인 청어알 같은 경우는 원래 밑반찬으로 나갔는데 손님들이 자꾸 찾으시고 판매 해달라는 권유로 밑반찬으로도 제공을 해드리고 판매제품으로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나 가게에 제일 신경을 많이 기울였던 부분이 있나요
저희 가게에서 제일 돈을 투자 많이 한 부분은 환기시설입니다. 생선구이라 하면 우선 냄새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떠 올리시는데 생선구이집에서 냄새가 안 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 냄새를 최소한으로 하는 방식으로 굽는다 하더라도 조금의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생선 냄새가 손님들에게 베이게 되어 손님들이 불쾌함을 느끼신다면 생선구이를 다시 생각하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생선구이 집은 냄새가 베긴다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돈이 많이 들더라도 환기시설에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대표메뉴 :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옥돔구이
계절메뉴 : 제철 생선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1동 300 2층
문의안내 : 051-622-5592
영업시간 : 매주 화요일, 명절연휴, 여름휴가(날짜미정)

이화인 리포터  hi@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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