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지역 농민들을 위해 대저토마토 팔아주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강서구는 지난 2일 구청광장에서 지역의 토마토 재배농민들의 겨울철 영농비 부담 경감과 토마토 소비촉진을 위해 직원들이 토마토 팔아주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강서구청 직원들이 단체로 구매한 토마토는 5㎏들이 694 박스로 모두 3470㎏에 달했다. 부서별로 적게는 10여 박스에서 많게는 60박스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했다.

구청 직원들이 대저토마토 팔아주기에 나선 것은 올해 토마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데 비해 소비량은 경기침체로 그만큼 증가하지 않은데 따른 대저토마토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이다.

올해 대저토마토는 350 농가가 250ha의 재배면적에서 모두 1만2870톤의 토마토 생산이 예상되지만 지난 2월말까지 대저농협 산지유통센터는 30~35톤 정도만 수매,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토마토 소비가 부진하다"라며 "토마토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상희 기자  sh@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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