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투데이, 맛집대탐험 등 공중파 방송에 여러 번 방영된 ‘부자돼지’는 맛집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시작한 고깃집은 어느덧 8년 차로 접어들었다. 오로지 삼겹살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 해온 결과, 좋은 고기를 선별해 숙성시키고 칼질까지 하는 전 기술을 통달하게 되었다. 상차림의 모든 음식은 조미료 사용 없이 손수 만들며 김치도 1년에 700포기 정도 직접 담근다. 매일 저녁에는 남은 음식들을 과감히 버림으로써 손님에게 신뢰를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메뉴는 ‘꽈배기 통삼겹’이며 1인분에 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합천의 경우 평균연령대가 높아 어르신들이 자주 오는데 이가 부실해 삼겹살을 잘 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칼집을 내서 꽈배기 모양으로 만든 것이 시초가 되었다. 고기는 ‘한돈협회’에서 공수해오며 합천 고기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또한, 사람이 각기 다르듯 돼지도 모두 다르므로 좋은 고기를 선별할 줄 아는 것이 가장 큰 1등 기술이라고 꼽았다. 고기 본연의 질이 나쁘면 아무리 숙성을 잘 시켜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꽈배기를 맛있게 즐기는 비법은 부드러운 소스에서 맛과 향이 강한 순서로 ‘파절이, 땡초소스, 깻잎절이, 콩나물, 김치, 상추 쌈’ 차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땡초소스의 경우 직접 개발했으며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깻잎절이에 오이장아찌와 꽈배기를 올려 돌돌 말아 먹으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데 입안에서 오이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아낸다. 별미인 ‘된장국수’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이보다도 완벽한 코스는 없다. 

문정식 사장님은 올해 인근의 대구에 프랜차이즈를 낼 예정이며 먼 훗날에는 합천의 고기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손님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며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해 항상 힘쓴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자주 하며 문 사장님도 그 순간이 가장 기쁘고 뿌듯하다고 한다.

외식의 꽃으로 불리는 돼지고기는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33-36도 사이 즉, 체내에 쉽게 녹아 소화와 배출도 잘돼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주변에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정양레포츠공원도 있으니 합천으로 놀러와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부자가 되어 보자!

대표메뉴 : 꽈배기통삼겹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옥산로 84
문의/안내 : 055-931-5885
영업시간 : 평일, 11:30-14:00 / 17:00-21:30   주말, 11:30-21:30
쉬는날 : 매주 월요일
좌석수 : 80석(룸 보유)
주차 : 부자돼지 전용주차장

지미영 기자  my@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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