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只心島) 앞바다의 자연산 활어가 상에 오르다 청포횟집

인근에 해금강(海金剛), 외도(外島), 지심도(只心島) 등 볼거리도 풍부해

(부경일보) 김종섭 기자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상을 차립니다” 
장승포 앞 바다가 훤히 보이는 청포횟집 최병호 대표는 성공의 비밀을 짧게 대답했다. 경주가 고향인 최 대표가 횟칼을 잡은 지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거제도 수많은 횟집 가운데 토박이가 아님에도 어엿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음식으로 절대 속이지 않는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120cm 크기의 다금바리 방송매체에 크게 소개
그 날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만 취급하는 청포횟집은 주위의 미식가들에게는 꽤 알려진 음식점이다. 계기가 되었던 것은 지난 2012년도에 120cm 크기의 다금바리가 SBS을 비롯한 방송매체에 크게 소개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를 기회로 거제도에서 ‘자연산 활어’하면 청포횟집이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최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냉각수 이용
기자가 취재한 당일에도 60cm 크기를 자랑하는 광어를 손님상에 내놓아 다시 한번 명성을 확인 했다. 최 대표는 자연산 활어의 식감을 지키기 위해 수족관 청소와 함께 냉각수를 이용해 최상의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고개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 제공
이와는 별도로 고객의 취향을 일일이 체크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생선의 종류에 따라 사전에 선어를 준비하기도 한다. 2°C에서 2∼3시간 숙성된 선어를 도착시간에 맞춰 서비스 한 것이 인정받아 단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철음식이 가장 좋은 음식
정갈하게 꾸며진 2층 홀에 불어오는 장승포의 바다내음과 일본식 간장에 생와사비를 곁들인 자연산 활어의 맛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음식은 무엇보다 제 철에 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봐요” 음식에 대한 최 대표의 주관은 단호한 듯 보였다. 

추천 횟감에 대해 최 대표는 광어와 농어 그리고 참돔을 우선 언급했다. 제철 음식인데다 가급적 먹기 좋은 크기와 굵기를 맞추는 것도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란다. 특히 장승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심도 앞 바다에서 건진 싱싱한 활어라 믿고 먹을 수 있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등 주변광광지 풍부
거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행지, 해금강은 갈곶의 끝에 있는 섬으로 남해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으로 불리며 명승 2호로 지정된 절경 중의 절경, 이와 함께  14만 8760㎡(약 4만 5000평) 섬 전체가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공원인 외도가 있다. 그리고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 남짓 떨어진 지심도는 33만㎡(11만평) 규모로 섬 안에는 동백나무와 함께 후박나무·소나무 등 37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7할이 동백으로 군락을 이뤄 이른 봄에는 붉은 색 물결을 이룬다.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로 117
영업. 매일 12:00~22:00
문의. 055-681-9000
 

김종섭 기자  bknews7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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