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이네 전통갈비

(부경일보) 정수안, 고수진 리포터 = 부산 수영 지하철역 8번 출구로 나와 부산센텀병원 뒤편으로 걸어가면 사장님처럼 보이는 캐리커처가 왠지 귀엽게 느껴지는 하얀 간판이 보인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엽이네전통갈비이다. 

손님을 위한 넓은 공간과 전통갈비집만의 특별함

깔끔하고 아늑한 고기집 수영구 엽이네전통갈비는 가게 안과 밖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이 대표님은 봄, 가을 같이 선선할 때 야외 펜션 느낌으로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가게 밖의 야외 테이블을 강추하시고 특히 여름에는 바깥자리부터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실내에 위치한 식사공간은 4인 테이블도 있어 편하게 먹기 좋고 회식하기에도 좋다. 

@ 엽이네 전통갈비

엽이네전통갈비 전통 고기 기법

흔히 고기집의 생고기들의 반듯반듯 보기 좋은 비주얼을 봤을 것이다. 엽이네전통갈비는 그에 비해 모양이 울퉁불퉁 하다. 이유는 이 대표님이 말하기를 “기계가 아닌 손으로 고기를 직접 다 피고 자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가게이름처럼 옛날 방식으로 고기를 자르는 갈비집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육즙도 풍성하고 식감 또한 야들야들하게 살릴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대표님이 자부심을 가지는 고기는 국내산 제일 좋은 통갈비로 고기의 신선도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 엽이네 전통갈비

달짝지근 갈비양념의 ‘숨겨진 비결’

엽이네전통갈비 집만의 비결이라 함은 일반 갈비집과는 달리 양념색이 덜 진하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간혹 양념 맛이 덜 나는 게 아닐까? 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엽이네전통갈비는 카라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아서 갈비양념이 인공적으로 진하지가 않으며 달짝하고 담백하다. 돼지갈비를 잴 때는 다시마, 대파, 양파와 같은 신선한 재료들만으로 육수로 우려내서 양념을 한다. 양념을 숙성하기까지 반나절 정도의 정성을 쏟는다. 보통은 급하게 돼지갈비의 색을 내기위해 진간장을 주로 쓰곤 하는데 이 대표님은 조선간장을 사용하여 색도 인공적으로 진하지 않고 막 달지도 않아서 단골손님들이 양념이 안 진해서 질리지가 않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정이 담긴 밑반찬

고기 주문 후, 나오는 밑반찬들은 정말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겨져 있고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싱싱한 명이나물과 단맛이 느껴지는 무말랭이, 쌈을 쌀 때 넣어먹으면 더욱 감칠맛을 더해주는 고추무침 등 딱 손이 가는 것들로 밑반찬이 제공된다. 이 대표님께 밑반찬에 대해 여쭤보니 하나하나 직접 만드신 밑반찬이라고 말씀하셨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에 걸맞은 신선한 채소들로 겉절이를 하신다고 하셨다.

엽이네전통갈비만의 ‘맛’

엽이네전통갈비는 불판 위에 지글지글 고기를 먹음직스럽게 직접 구워주시는 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담소를 나누다 보면 금방 노릇노릇하게 맛깔스러운 돼지갈비가 눈앞에 구워져 있다. 고기의 살집이 두툼하고 달콤하게 뿜어져 나오는 갈비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손이 자꾸 가며 촉촉한 맛 또한 일품이다. 겉절이와 각종 밑반찬과 돼지갈비를 싸먹어 보니 더욱이 향긋한 맛이 나 안성맞춤이 따로 없다. 갈비 간이 짜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달한 뒷맛, 그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이 참 인상적이다. 

@ 엽이네 전통갈비

점심특선 돼지갈비찜정식

건강에 좋고 보양에도 좋은 돼지갈비찜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특히 반찬 투정하는 아이들까지 즐겨 먹는다. 식감이 엄청 부드러우면서 간이 짜지도 달지도 않게 완벽하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감도는 육즙과 소스, 양념이 잘 밴 것 같아 밥 한 공기는 뚝딱! 왜 인기메뉴인지 알 것 같다.

부산 수영구에서 느끼는 따뜻한 ‘정’ 

이 대표님은 “집에서 먹는 밥처럼 따끈한 식사 한 끼를 맛있게 드시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고 하셨다. 그렇다보니 우리 가족이 먹는, 집에서 먹는 밥처럼 더욱 공을 들여 푸짐하게 손님에게 대접을 한다. 믿음이 가는 식사, 신뢰가 가는 한 끼임에 틀림없다.

서비스 좋고 ~ 맛도 좋고 ~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식사 한 끼로 누구나 입안이 행복해지는 수영구 엽이네전통갈비! 오늘 밤, 따뜻한 정과 함께하는 엽이네전통갈비는 어떤가요?

@ 엽이네 전통갈비

김민성 기자  mintoo11@naver.com

<저작권자 © 부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