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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산책>바위와 쑥부쟁이

(부경일보) 허유림 기자

          

 

        바위와 쑥부쟁이

                                                      심애경

사랑 한 점 냄비처럼  끓어오른다

입안 가득 고여있는 가슴을 은근하게도
씹어 보았을 뿐인데 깊이를 피워 올리는
사랑 앓이는 그토록 살과 뼈가 탄다

눈빛이 깊어지고
생각이 착해지고
삶이 촉촉해진다
사랑은 언제나 가지런한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귀들이 펄럭이고
낯선 입이 돋아 발길을 붙잡을 때
당신의 맨발을 기억하며
더욱더 단단해지고 싶다

바위가 쑥부쟁이  하나를 꽉 물듯.

 

#프로필
  
'한국 문인협회時調분과 회원
'부산문인협회 時調분과 회원
'시조문학 회원
'부산 청옥문학협회 시조분과 회장
'청옥문학 편집부장
'시의전당 문학 총괄리더
'시의전당 후원회 재무국장
'석교時調문학 .우수상.최우수상
'송월재 時낭송 우수상
'8회 무궁화 벽송시조 문학상
'저서: 혼을 담은 시조향기
'공저:  詩.時調 외다수

 

#시작노트

집 떠난 자식들 그리움에 매단 부모의 황혼에 심금 같은 틈자락이 생길 때, 이제부터 시작이다. 황혼이란 발걸음이 새로운 사랑의 항해를 위하여 돛을 올린다. 

노을처럼 빛날  황혼을 위한 우리의 몸이 사랑으로 기댄 떨림 만으로 보낼 수 있는 우리 부부의 간절함을 생각해봅니다. 

그 경계에서 제 마음의 떨림은 오로지 당신을 향하고 미래도 오직 부부의 생각을 그리며 사랑하고 그리고 또 한 편의 시를 쓰며 남기고 싶습니다.

허유림 기자  jbob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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