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문승욱 기자=

기사는 신속·정확하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라 이러한 최소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은 기사를 읽게된다.이런 국민의 신뢰에 반하는 원초적인 것 조차 모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언론사가 존재한다.

A언론사에서는 옛날부터 북한과 관련해 사실무근의 ‘설(說)’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A사는 지난달 31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이 협상 결렬의 책임으로 처형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고위급 인사들도 노역형벌을 당하거나 근신 중이라는 내용도 함께 밝힌 바 있다. 하지만 A사의 보도는 지난 4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미국 ‘CNN’의 보도로 거짓이었음이 밝혀졌고 사과나 해명보도는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1년 탈북자 공개 처형 오보, 2013년 북한 예술인 10여명 총살 오보 등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BBC, NYT 등의 해외언론이 A사의 오보를 지적하며 비판하고 있다. 세계적인 망신인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A사의 오보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과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A사의 '설(說)'은 일파만파 퍼져 유튜브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모정당의 정치인들은 이 '설(說)'을 인용하기도 한다. 숙청설, 처형설을 언급하며 ‘공포정치’ 하는 북한으로 만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색깔론, 레드컴플렉스, 북혐 등으로 곤혹을 치룬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다. 노동, 교육, 국방, 경제, 정치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작용해 악영향을 끼쳤던 적폐다.

‘북한은 평화 한반도를 만드는 협력관계’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신문사가 이런 철지난 악행을 또 다시 이용하는 것이면 적폐 신문사일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기본도 모르는 형편없는 언론사일 것이다.

국민의 권리를 대변하고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안내자로서 최소한의 신념은 가지길 기대해 본다.

문승욱 기자  tmddnr7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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