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산책로(사진제공=부산문화관광)

(부경일보) 박찬제 기자=현재 행정구역에 맞춰 3개 지자체가 나눠서 관리 중인 온천천의 통합 관리를 위해 동래구의회, 금정구의회, 연제구의회는 지난 4일 오후 2시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온천천 효율적 관리를 위한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패널로는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손정원 연구원,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강호열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으며, 연제구의회 권종헌 의원과 동래구의회 유인경 의원, 금정구의회 김천일 의원 등이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을 앞둔 이 날 오전 10시부터는 환경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온천천 청룡2호교부터 연안교와 세병교 일대를 답사하며 온천천의 수질과 친수공원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 안내를 맡은 최대현 수영강사람들 대표는 “구마다 수변을 관리하는 방법, 하천 부지를 관리하는 방법 등이 모두 다르다”며 “진정한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준경 온천천네트워크 대표가 ‘온천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이 대표는 “온천천은 하루 이용객이 5만 명 이상으로 가장 편하게 찾는 부산의 도심 하천이지만 반듯한 생태교육관, 홍보관 하나 없이 지자체별 관리사무소를 만들어 고비용·저효율의 하천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효율적 관리를 위해 수영강과 온천천을 묶는 방식과 같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우선적으로 통합관리 매뉴얼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 강 처장은 “관리 주체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 3개 구의 행정, 시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온천천 통합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가지고 온천천의 관리 통일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제 기자  a476815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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