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임시부서 '신공항추진본부'를 정식직제에 포함시켰다 (사진출처=부산시)

(부경일보) 문승욱 기자=부산시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3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개편은 '보다 부산답게' 방향으로 추진되며 관광산업국과 건축주택국을 신설하는 등 기존 '5실 4본부 8국 5관’을 ‘5실 2본부 12국 4관 1위원회’ 구성으로 조정한다.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임시부서 ‘신공항추진본부’가 정식직제에 포함돼 상시기구로 전환된다. 신공항추진본부는 공항기획과와 신공항도시과 2과 체제로 동남권관문공항 추진, 건설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오 시장은 정식조직으로 승격되는 신공항추진본부을 통해 신공항문제 해결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에 안전, 소음, 환경 등의 문제점을 제기해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7일 오 시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과 함께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국토부에서는 2021년 착공을 목표로 김해신공항을 꾸준히 준비 중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와중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정치적 쟁점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등 일각에서는 오 시장과 민주당이 동남권 관문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정치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야말로 아주 정략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승욱 기자  tmddnr7392@naver.com

<저작권자 © 부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